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교회 일치 운동 (문단 편집) === 에큐메니컬 진영 내의 비판 === 에큐메니컬 계열 개신교 진영 내 일부 보수파[* 자신이 속한 교단의 노선에 개의치 않고 교회 일치 운동 자체에 반대(WCC 반대 등)하는 극보수파는 여기서 논외한다. 한국 개신교에서는 예장 통합과 기감에서 이런 이들이 일부나마 존재한다.]에서는 교회 일치라는 궁극적인 사명 달성의 의의는 인정하지만, [[묻지마]]식의 교회 일치 운동은 오히려 비성경적이라고 비판하는 경우가 있다. 에큐메니컬에 적극적인 성공회나 루터교회 내에서도 교회일치운동(특히 가톨릭과의 교류ㆍ대화) 그 자체에 회의감을 드러내거나 반대하는 성향의 일부(특히 자신이 속한 교파의 정체성을 강경하게 대변하는 부류)[* 이것은 고교회, 저교회, 광교회 여부 및 리버럴, 보수주의 여부를 가리지 않는다.] 신자들이 소수 있기도 하다. 에큐메니컬 진영 일부[* 성공회를 비롯한 개신교 다수, 정교회 일부, 가톨릭 내 급진개혁파(한스 큉 등)]에서는 [[교황수위권]]·[[교황무류성]]·[[가톨릭 교회론]]([[Extra Ecclesiam nulla salus|가톨릭이 유일하게 참된 교회라는 명제]])에 관한 [[가톨릭]]의 아집[* 개신교에서는 이를 비성경적인 것으로 간주한다.]이 교회 일치의 진정한 장애물이라고 비판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이들은 가톨릭의 사제 결혼 금지 규정[* 독신에 대해 적대적인(결혼을 목사 안수의 기본 조건으로 걸어놓는 경우가 많음) 보수 개신교와 달리, 이쪽은 사제 본인의 양심에 따른 자발적 독신은 부정하지 않는다. 복음서, 바울로 서신서의 말씀대로 누군가에겐 독신의 은사가 있을거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들이 딴지를 거는 것은 가톨릭만의 사제 독신 강제 규정이다.]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기도 한다. 에큐메니컬 교단 신자들 중 일부는 가톨릭의 태도(특히 교회론)에 실망해서 다른 의미에서 일정부분 반가톨릭적인 입장을 보이기도 한다. 더 쉽게 설명하자면, 가톨릭의 '갈라진 형제'라는 모토를 일종의 화전양면술이라 보고, 가톨릭교회가 '가톨릭만이 유일하고 참된 교회'라는 명제를 포기하지 않는 한 가톨릭과 상대하기를 꺼리는 그런 입장을 말한다. 사실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다]]면서 여기서 진정한 교회를 로마 총대주교인 교황의 보편교회에만 한정짓는 것은 비그리스도인과 비가톨릭 그리스도인의 구원 가능성을 동일하게 간주하는 것으로 보일 여지가 충분하다. 이쪽에서는 '''[[반가톨릭주의|가톨릭만 제외하고]]''' 개신교, 성공회, 정교회끼리만 교회 일치 운동에 힘쓰자고 주장하는 일부 사람이 있기도 하다. 가톨릭의 이러한 보수성과 폐쇄성을 잘 알고 있는 일부는 가톨릭과 에큐메니컬 개신교가 물리적으로 통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사안이라며 가톨릭과 통합 가능성을 염려하는 시선을 달래기도 한다.[* 물리적 통합은커녕 성사교류가 부분적으로 되는 것만으로도 역사에 기록될 큰 성과다. 그나마 현실적인 시나리오를 덧붙이자면, 가톨릭 교회가 사회교리를 두고 결국에는 진보파 가톨릭 교회와 보수파 가톨릭 교회로 [[대립교황|영구 대분열하여]] 진보파 가톨릭이 성공회나 루터교회와의 상통을 시도하거나 한스 큉 같은 급진파가 교황이 되어서 교회 대분열을 감수하면서까지 보다 적극적인 교회 일치운동을 벌이는 것이다. 이런 시나리오에서 진보파 가톨릭 교회가 교황무류성이나 무염시태 같이 개신교에서 크게 문제시하는 특정 교리를 철회했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가톨릭교회에 큰 격변이 없는 이상 현 상황이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에큐메니컬 진영 내 개신교 교단들은 신학적으로 굉장히 자유로운 경우가 상당수이고,[* [[한국기독교장로회]]에서 강하게 내세우는 모토 중 하나가 신학의 자유이다. 미국성공회, 대한성공회도 정말 핵심적인 그리스도교 교리 외에는 신자들의 다양한 신앙 자세에 대해 관용하는 경향이 있다.] 자연스럽게 여성 목사 안수나 [[성소수자]] 포용 등의 문제에도 매우 전향적인 경우가 많은데, 이런 이슈들은 자유주의 교단 내부에서도 엄청난 논란을 일으킨 경우가 많으며, [[개신교]] 보수파/중도파·[[정교회]]·[[가톨릭]] 모두에게서 상당한 비판과 반발을 불러 일으킨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여성 목사/사제 허용은 [[사도전승]]을 매우 중시하는 [[가톨릭]]·[[정교회]] 측에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사안이나, 에큐메니컬 계열 개신교 내부에서 굉장히 광범위하게 행해지고 있다. [[주교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사도전승]]을 주장하는 [[성공회]][* 미국 성공회와 영국 성공회는 여성 주교가 존재한다. 특히 미국성공회의 의장주교를 여성 관구장 주교가 역임한 바 있으니, 이제 현대 [[성공회]]에서는 여성이어서 오르지못할 직분은 없다고 보는 것이 맞다.]와 일부 [[루터교회]]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스웨덴]] 같은 곳의 주교제 [[루터교회]]는 여성 사제는 물론, 여성 대주교까지 있다.] 에큐메니컬 진영 내에서 제일 첨예한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사안은 [[성소수자]] 포용 문제이다.[* 성직자의 결혼 인정 여부, 여성 성직자의 인정 여부 등은 이에 비하면 난이도가 낮은 문제들이다.] [[가톨릭]]·[[정교회]]에서는 성생활을 하고 있는 성소수자의 [[영성체]] 참여를 금하고 있으나[* 가톨릭의 경우 성소수자의 입교 자체는 막진 않는다(가톨릭 교리서 참조할 것). 다만 성생활을 하고 있는 성소수자는 [[영성체]]를 비롯한 [[7성사|성사]]를 받지 못하는 실질적인 조당이 걸릴 뿐이다. 정교회의 경우 동성애를 죄악으로 보니, 가톨릭과 마찬가지로 입교를 막진 않고, 동성애 행위를 자제하고 고백성사를 통하여 지속적인 회개를 해야만 영성체가 가능하다고 본다.], 에큐메니컬 계열 개신교에서는 개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한국기독교장로회]] 섬돌향린교회, [[대한성공회]] 길찾는 교회 등. 심지어 더 나아가서 [[성소수자]] 목회자 안수[* 심지어 현재 성 생활을 하고 있는 성 소수자들에게도]를 하고 있는 교단도 있는데,[* [[미국]] [[성공회]], 미국 복음주의 [[루터교회]], 미국 북[[장로회]] 등등] 이러한 결정이 내려졌을 때 각각의 교단 내부에서도 엄청난 반발과 논란이 일어났으며, 몆몆 구성원들은 기존의 교단을 탈퇴하고 새로운 교단을 창설하기도 했다.[* 실제로 성소수자 목회자 안수 결정 이후 [[미국]]성공회는 세계성공회로 부터 3년 간 관구로서의 권한을 제한당했으며, 미국 복음주의 [[루터교회]]는 교단이 분열되었다.] 또한 [[가톨릭]]·[[정교회]] 측의 교회일치운동에 긍정적인 부류로부터도 교회 일치를 더욱 힘들게 하는 행태라는 거센 비판의 목소리를 들어야 했다. 당장 리버럴한 개신교 교파 내부에서도 엄청난 비판과 논란이 있었으니, 이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다. [[가톨릭]]이 [[성공회]]를 포함한 [[개신교]] 신자에게 가톨릭교회 내에서의 [[영성체]]를 허락하지 않을 정도로 교회 일치 운동에 소극적이라는 비판도 있다. '교류'라는 건덕지라도 보일만한 것은 가톨릭 사제가 성공회로, 성공회 사제가 가톨릭으로 옮길 때 타 개신교 목사가 가톨릭이나 성공회로 옮기는 경우와 달리 [[성품성사|사제서품]]을 다시 받는 것에 대한 사실상의 특례(가톨릭 신자들은 이것을 '특례'라 안 하고, 교황의 사목적 '배려'라 표현함)가 적용되는 것 정도 뿐이다. 이와는 반대되는 비판도 있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교의 복음주의 신학대학에서 신약성경을 가르치다가 2006년에 은퇴한 가톨릭 평신도 신약성경학자인 클라우스 베르거(Klaus Berger)는[* 엄밀히 말하면 개신교 신학대학에서 가르친다고 에큐메니컬 운동 내부로 단정할 순 없지만, 그렇다고 베르거를 반대 진영이라 단정하기도 어려워서 여기에 적었음.] 공동 영성체 주장에 대해 다음과 같이 비판했다. >오늘날 교회가 서로 일치하지 않는 현상을 보며 많은 사람들은 가톨릭과 개신교를 따로 구분하지 않고 함께 성찬례를 거행하며 최소한 일치를 이루고 싶어 한다. 이러한 생각이 낭만적이고 감동적이며 과감하기까지 하지만, 사실상 전혀 불가능한 일이다. 이는 어떤 남자가 어떤 여자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과 같다. > >'''당신과 한 침대에 들고 싶소.''' > >우리가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며 함께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나중에 살펴보기로 하자. 남자와 여자가 함께 사는 데 성관계가 가장 친밀한 사항이듯이, 성찬식은 그리스도인들이 함께하는 데 가장 친밀한 행사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하나로 일치하는 성찬식을 시작할 수는 없다. 서로 진정으로 하나가 되고 양쪽의 제도와 권위를 인정할 때 비로소 함께 성찬례를 거행하는 것이 각자 이룩한 공동체를 표현하는 최상의 방법일 것이다. 즉 함께 성찬식을 거행하는 것은 일치운동 끝 단계에 이르러 할 일이지, 처음부터 할 일이 아니다. 다음과 같은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 >'''그리스도인들의 분열이야말로 가장 불편한 일이다.''' > >분열을 극복하는 일은 하느님 표상에서 직접 유래하는 과제이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진정 근본적으로 일치를 바라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다. 실제로 일치가 이루어질 때 나는 함께하는 만찬에 가장 먼저 참석할 것이다. 성찬식은 양쪽이 모두 바라는 구원의 탁월한 표현이다. >---- >-클라우스 베르거, 《예수 2》, 전헌호 옮김 (서울: 성바오로, 2013), 304-305쪽 베르거는 여기서 재미있는 비유를 하고 있는데, 성교가 남녀간 사랑의 시작이 아니라 최종 단계이듯이, 영성체는 일치의 시작이 아니라 최종 단계여야 한다는 것이다. [[분류:교회 일치 운동]]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